잡담

<교대에서 반드시 해야 할 생각들>

교대생 2022. 12. 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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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임용고시 합격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n수 분들과 경쟁해야 하는 경우도 있구요.
교대 막차는 20학번이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전이었으면 성적되면 교대 가라!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정말 뜻이 없다면 힘들죠..
오늘은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할지에
대해 작성해보겠습니다.

1. 나는 교대에 계속 다닐 것인가

본인이 성적이 좋은 편이라면
이러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요즘 교대 입결도 떨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성적이 좋다면 그 위를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문과면 문과대로, 이과면 공대&메디컬로요. 실제로 주변에 떠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반수를 하기도 하고, 휴학, 자퇴를 하기도 합니다.
주변인이 떠나면 나도 한번쯤 고민하게 됩니다. 또, 교대에서 배우는 내용은 대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합니다.
저는 이과였고, 과학중점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나름 과학은 할 만 한데, 과학도 하..
물화생지를 배우기는 하지만 전부 다 1과목 혹은
2과목 안의 내용인데 학생들은
거의 수업을 듣지 않습니다.

또 수업을 하시긴 하는데 학생들이 듣고 있는지조차
생각하지 않고 할 말만 하는 교수도 있고
내용이 너무 허무맹랑하거나
시간이 아까운 수업이 많습니다.
선배들께 물어보니 앞으로 더 많아질거라더군요.

즉, 반수 생각이 반드시 들기 마련입니다.

2. 나는 초등교사가 될 것인가

저는 교대를 다니면서 꼭 초등교사가 되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초등교사보다 중고등교사가
더 하고 싶었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교대를 택했습니다.

이미 교대 온거 중고등은 안되고, 프리랜서 강사나
교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초등교사가 되는 것보다는 훨씬 힘들겠지만요.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무턱대고 자퇴하는 건 안됩니다.
항상 여러 방향이 존재하고 오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여담. 요즘 과외를 구하는데 참 억울합니다.
전 성적도 좋은 편이고, 과학중점학교 졸업생이라 선택시 메리트가 큰데, 학부모님들은 여학생만 고집하셔서
저는 문의조차 들어오지 않고, 주변 여학생들은 5개 이상 문의가 온다고 합니다. 과외비가 동일한데 상대적 좋은 스펙인 제가 남학생이라 잘 케어하지 못할거라는 선입견에 미뤄지는게 억울합니다. 여러 고충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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