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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생의 <<내향적 성격 고치기>>

교대생 2022. 3. 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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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소심하고 내향적이었습니다
지금 주변 사람들한테 말하면 다들 놀라요

남중 남고를 나왔다고 말해도
어떻게 그렇게 여자애들이랑 말을 잘하냐고
다들 그러더라고요

저는 교대에 오기 전에 두번 정도 고비가 있었어요
성적이나 학교 입학 관련된 건 아니고
제 성격에 있어서요

첫 번째, 중~ 고등학생 때 겪었던 고비

반장이나 학생회 친구들을 보면 매번
우와.. 멋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도 언젠간 꼭 해봐야지 이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었어요

남들 앞에 나서기를 별로 안좋아했고
아는 친구들 앞이라도 나가서 발표하면
벌벌 떨면서 발표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건 제가 고2가 되면서 자연스레? 고쳐졌어요
1학년 반장선거에 떨어지고
반장이 미친듯이 하고싶었어요

연설문 쓰고 외우고, 거울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도 수없이 했어요

연설문이 진짜 한 자도 기억 안나지만
전 준비한 것의 80%는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오히려 더 보여줬을지도..

반장이 되고, 반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반장으로써 가져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 부담
이런 것보다 성취감과 기대가 훨씬 컸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뭔가 무슨 일을 해도 자신감이 생겼고
아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두 번째, 교대 입학

교대 합격 후 저는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어요

남중 남고에 여자랑 말도 해본 적 없던 내가
과연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일단 성 떼고 부르기를 연습했어요
초등학생 때도 성 떼고 불러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연습하기로 했어요

성 붙이면 괜히 뭔가 거리감 느껴지는 느낌이라..
아는 친구한테 첫 시도를 했는데..
@@아 하고 채팅으로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들더라고요

그래도 이 연습이 지금와서는 정말 도움 많이됐어요

마음가짐이 그냥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할 시간에
차라리 심호흡을 하고
난 할 수 있다 하고 마음을 먹는게
훨씬 도움 된거 같아요

덕분에, 놀랍게도 아는 사람이 엄청 많아졌어요

다들 제가 남중 남고 나왔다고 하면
엄청 놀라더라고요..
근데 어떻게 이렇게 말 잘하냐고

무슨 일을 해도
자신감이랑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친구를 사귈 때도요
중학생 때의 저는 모르는 친구가 인사하면
잘 받아주지도 못할 정도였지만

고작 책상에 앉아서 성격을 바꿀 수 있었어요
할 수 있다 이 생각만으로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주절주절 제 얘기를 써봤어요

말투가 다른 글이랑은 다른데
괜히 이 글을 쓸 때는 이 말투로 쓰고 있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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